4일 한미과학협력센터에 모인 한인여성과학자들
미국국립보건원(NIH)과 미국식품의약국(FDA) 등에서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한인 여성과학자들이 4일 버지니아 한미과학협력센터에 모였다.
한인여성과학자협회(KWiSE) NIH-DC지부 소속 여성과학자들은 심포지엄을 통해 시대의 최첨단 지식을 교류하고, 한인 네트워크를 강화했다. 김동연 한인여성과학자협회 NIH 지부장은 “지난해 행사보다 더 나아진 것을 보며 여성과학자협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”며 “전공자가 아니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데이터사이언스 강의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”고 말했다.
심포지엄은 이혜경 한인여성과학자협회 대표와 오윤석 한미생명과학인협회장, 김동기 총영사 환영사로 시작했다. 기조연설은 국립보건원 임상 디렉터인 재니스 리 박사가 강의했다. 리 박사는 미국에 사는 아시아 환자의 미국 문화 적응 정도·미국 거주기간이 교정수술 만족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했다. 리 박사는 “아시아인들의 문화 적응도는 얼굴 프로필에 대한 의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”며 “환자의 문화나 기호에 따라 교정 치료 계획을 조정함으로써 수술 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”고 강의했다.
생명과학 세션에서 국립보건원의 전소윤 박사는 알부민을 주제로, 국립보건원의 성명희 박사는 면역계를 주제로 강의했다. 데이터과학 세션에서 국립보건원 라이언 데일 박사는 유전자 데이터 과학, 아마존의 이단 수 박사는 ‘데이터과학이란 무엇인가?’를 주제로 강의했다.
경력개발세션에서 신약 FDA 허가 컨설팅 회사 대표인 안해영 전 미국식품의약국 디렉터는 직원 채용경험과 자신의 진로변경에 대해 이야기했다. 버지니아공대에 재직하고 있는 김인영 통계학자는 ‘전문분야가 다른 과학자들이 공동연구에서 경험하는 어려움과 극복방법’에 대해 설명했다. 김성은 회계사는 과학자들이 벤처기업 창업시 꼭 알아야 할 회계와 세금에 대해 말했다. 국립보건원 안나 한 박사는 ‘새로운 직장을 구하거나 승진할 때 협상하는 방법’을 알려줬다.
이번 심포지엄은 여성과학자 모임의 중요성을 인지한 기업과 단체가 후원했다. 중외제약 계열회사인 JW 바이오 사이언스 등 기업과 한미생명과학인협회, KUSCO, KIC, Nexcelom 등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.
심재훈 기자 shim.jaehoon@koreadaily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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